어느 어진 임금이,,,
세종대왕이 나랏 말쌈이 듕귁(中國)에 달라
漢子가 백성에게 어렵기 짝이 없어 한글을 만들었듯이
백성이 글을 몰라 지식과 견문을 넓히는 것이 불가능 하여,
이를 안타까이 여긴 임금이
신하에게 백성이 글자를 쉽게 익힐수 있도록 책을 지어오라고 명했다.
대답을 하고 퇴청한 신하는 집에 돌아가 궁리한다.
다음날 아침 한 신하가 임금을 알현하고 책 한권을 올리는데...
그 책이 "천자문"이었다.
그런데 임금은 "그대는 뉘인고 ?" 하고 묻는다.
이유는 못보던 신하였다. 머리카락이 새하얀 신하였던 것이다.
신하왈, "어제 받은 명을 이행하여 올리는 책자이옵니다" 라고 하였다.
임금왈, "오호~ 그대가 주흥사(周興嗣)인가 ? ? ?"
신하왈, "그러하옵니다"
임금왈, "헌데 어찌 머리가 백발인고 ?"
신하왈, "어제밤 동안 책을 만들었는데 아침에 보니 이리 되었습니다."
집중하여 머리를 써서 머라카락이 백발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룻밤 만에 거짓말처럼 머리가 하얗게 변하였다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
백수(白手)는 할 일이 없어 노는 사람(어쩜 행복한 자유인일 수도)
백수(白首)는 흰머리(카락), 백발(白髮)
백수(百壽)는 100歲
백수(白壽)는 99歲 ; 百에서 一을 빼면 白이 된다...
나이 60갑자 한바퀴 돌도록 살면, 장수한 기념으로 행하던 환갑(잔치)가
불과 30여년전의 통념이었건만, 이미 구시대의 옛 말이 되었고,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인간의 수명 백수(白壽 혹 百壽) 시대이다.
네자가 모여 한 구를 만들어 뜻을 갖게 하고,
250 구절이 한 자도 겹치지 않고,
천 자를 하룻밤 사이에 만들었다는 것은 이야기 일 뿐이겠지만,
흥미롭다 ㅎ
학문에 집중하라는 교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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